보드게임에는 장르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카드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카드를 사용하는 게임 중에서도 '트릭 테이킹' 장르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스컬킹', '오이 다섯 개'가 대표적인 그러한 장르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협력'이라는 장르를 하나 더 얹어서 굉장히 흥미로운 게임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 '스페이스 크루', 함께 보시죠!

게임 소개

스페이스 크루 - 우주 테마의 트릭테이킹 협력 게임!

게임 인원 : 2~5명
게임 연령 : 만 10세 이상
게임 시간 : 20분

 게임 상자의 크기는 작습니다. 들고 다니기 편해서 어디서든 꺼내기 부담이 없을 정도랍니다. 안에 내용물은 카드와 토큰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물도 한 번 보실까용?ㅎㅎ

전체 구성품 - 플레잉 카드 40장, 상기 카드 5장, 과제 카드 36장, 각종 토큰 16개, 사령관 마커 1개

 

플레잉 카드 40장(왼쪽), 과제 카드(소형, 가운데), 상기 카드(오른쪽) - 플레잉 카드와 과제 카드의 구성은 거의 일치한데, 플레잉 카드에는 로켓 카드가 1~4까지 더 있습니다. 상기 카드는 플레이어 1명당 한 장씩 받기 때문에 총 5장이 있습니다. 

 

순서 토큰 10개, 무선 통신 토큰 5개, 조난 신호 토큰 1개(모두 왼쪽), 사령관 마커 1개(오른쪽) - 게임에 여러 가지 추가 요소가 되는 토큰들입니다. 사령관 마커가 바로 시작 플레이어를 알려 주는 토큰입니다.

 

게임 목표

- 9번째 행성을 찾기 위한 힘든 훈련과 과정을 통과해서 최고의 크루를 만들자! 여러 가지 임무를 함께 달성해서 최고의 크루가 되는 것이 여러분들의 목표입니다!

 

게임 준비 및 진행

1. 게임 준비

 1-1. 플레잉 카드 40장을 잘 섞어 뒷면으로 승조원들에게 균등하게 분배합니다.
 1-2. 각자 무선 통신 토큰을 하나씩 가져가서 초록색 면이 앞으로 오게끔 자기 앞에 둠, 상기 카드도 1장씩 가져갑니다. 나중에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근처에 둡니다.
 1-3. 조난 신호 토큰을 뒷면으로 놓습니다.
 1-4. 과제 카드 36장을 잘 섞어서 뒷면으로 모아 더미를 만들어 둡니다. 순서 토큰을 근처에 모아 둡니다.
 1-5. 임무 일지(규칙서의 가장 뒷부분을 앞으로 보면 임무 일지가 됩니다.)를 통해 임무를 확인한 후에 그에 따라 미션을 진행합니다.
 1-6. 성공하거나, 실패함에 따라서 위의 과정을 다시 반복합니다.

2. 게임 진행 - 임무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끔 트릭 테이킹을 진행합니다. 임무에 따라 목표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각자 과제 카드가 승조원들에게 분배되면 해당하는 과제 카드를 포함한 트릭을 따내면 성공입니다. 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데 이는 직접 임무 일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ㅎㅎ임무 일지에는 50개의 임무가 있으며 추가 임무가 있습니다.

트릭 테이킹이란?
- 차례 순서대로 한 장씩만 내려놓습니다. 전원이 카드를 한 장씩 내려놓은 후에는 가장 높은 가치인 카드를 내려놓은 사람이 이번 바퀴의 승자가 됩니다. 이렇게 전원이 카드를 한 장씩 내려놓는 차례 한 바퀴를 '트릭(trick)'이라 부르며, 이번 바퀴의 승자가 '트릭을 딴(taking)' 것입니다.

5인 게임 진행 - 한창 임무를 진행 중인 사진입니다. 

 

 처음 게임을 샀을 때는 속으로 '더 마인드'랑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별 기대 없이 소소 잼으로 사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했고 지인들과 처음 플레이하고 나서 제 생각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아니, 기대를 넘쳐흘러버릴 만큼 굉장히 재밌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저 게임 진행 사진 속에서 제가 가져간 게임이 실제로 7개 정도 되었는데 집에 갈 때까지 저 게임만 진행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마인드'를 처음 했을 때의 느낌보다 더 강렬하게 저에게는 다가왔습니다. 스컬킹을 좋아하는 지인들이라 그랬던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게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패빨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패빨을 이겨내는 협력같이 하는 사람들을 좀 더 끈끈하게 만들어주었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재밌었던 임무 중에 하나는 사령관을 맡은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 중 한 명을 선택해서 그 사람이 트릭을 따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마치 스컬킹에서 플레이어 한 명을 찍어서 0승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 모양새라서 더욱 재밌었습니다. 더 이상 경쟁이 지겨워지신 분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게임, 스페이스 크루였습니다.

저랑 같이 9번째 행성 찾으러 가실 분 구함!

이상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남자 '쭈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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