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게임은 굉장히 예쁩니다. 하지만 그거 아시죠 여러분?ㅎ 아름다운 장미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는 것 말입니다. 오늘의 게임은 규칙은 굉장히 쉽지만, 그렇다고 얕볼 수 없는 그런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필름을 감아!' 함께 보실까요??

게임 소개

필름을 감아! - 작은 크기의 상자입니다. 느낌표를 필름을 이용해서 표현한 것이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게임 인원 : 2~4인
게임 시간 : 30분
게임 연령 : 만 14세 이상

 게임의 테마는 필름의 순서를 조정하여 예쁜 사진집을 만들어내는 카드 게임입니다.

피사체를 고르고,

필름을 감고,

완벽한 순간에 셔터를 눌러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집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아직 한글판이 출시되기 전에도 보드게임을 하시는 분들의 입소문을 타서 중고 시장을 한 때 타오르게 했던 녀석입니다. 가격도 꽤나 비싸게 나왔는데도 인기가 장난 아니었죠.... 그런데! 그런 게임이 한글판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일본판이 오고 갔을 때보다는 가격대가 내려가서 나름 안심했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ㅎㅎ 내용품부터 보고 게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체 구성품 - 필름 카드 84장(7가지 색깔이 12장씩), 사진 작가 카드 7장, 요약 카드 4장, 노을 카드 1장, 게임 준비 카드 1장

 

사진 작가 카드 7장 - 색깔별로 1장씩 있습니다. 인원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다릅니다.

 

게임 준비 카드 1장, 요약 카드 4장, 노을 카드 1장 - 게임의 진행을 위해서 필요한 카드들입니다.

 

필름 카드 84장 - 7가지 색깔별로 12장씩 있습니다. 쭈욱 펼쳐보면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게임 목표

- 예쁜 사진집을 많이 만든 사람의 승리!
  즉, 필름 카드를 규칙에 맞게 많이 모은 사람의 승리

 

게임 준비 및 진행

1. 게임 준비

- 인원에 따라 필름 카드를 준비하고 노을 카드를 규칙서에 따라 함께 섞은 뒤에 각 플레이어에게 5장은 번갈아 가면서 가져갑니다.

- 요약 카드를 각자 가져갑니다.

- 중요한 것은 필름 카드를 1장씩 받은 플레이어는 가져간 카드의 순서를 바꾸어서는 안 되고 가장 먼저 받은 카드를 맨 뒤에 두어야 합니다. 그 다음 받는 카드는 이전에 받은 카드 앞으로 받습니다.

- 필름 카드를 인원에 맞게끔 앞면, 뒷면으로 탁자 중앙에 배치합니다.

- 사진 작가 카드를 사용하는 필름 카드의 색깔에 맞게끔 탁자 위에 한 줄로 늘어놓습니다.

4인 게임 준비 - 4명으로 진행할 시 준비입니다.

 

2. 게임 진행 - 각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오면 아래의 단계를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  1단계 : 피사체 고르기(카드 가져오기)
    - 카드를 가져오기 전에 1~3장 중에 몇 장을 가져갈지 선언을 해야 합니다. 카드를 안 가져갈 순 없습니다.
    - 카드를 가져올 때 하나의 가로줄에서만 가져올 수 있고 1~3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방향을 왼쪽 끝에서 가져올 지, 오른쪽 끝에서 가져올지 결정할 수 있고 다른 카드를 뛰어 넘어서 가져올 수 없습니다.
    - 가져 오는 카드들은 가져온 순서대로 맨 앞으로 두어야 합니다.

  • 2단계 : 필름 감기(카드 1장을 앞으로 옮기기)
     - 원하는 카드 1장을 골라 앞으로 옮깁니다.

  • 3단계 : 사진 찍기(내려 놓기)
     - 1단계에서 가져온 카드의 장 수와 같은 수만큼 손 맨 뒤에서 카드를 내립니다.
     - 내려놓을 때 중요한 2가지 규칙
      - 두 번째 내려놓는 카드에 따라 오름차순 혹은 내림차순이 결정되고 그 순서에 맞게 내려야 합니다.
      - 이미 내려져 있는 카드 다음에 내리는 카드는 숫자의 차이가 3 이하여야 합니다.
       - 위의 두 가지 규칙을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는 카드를 내리면 그 카드는 뒷면으로 내려야 하고 바로 그다음에 놓는 카드는 숫자 차이 3 이하의 규칙을 무시해도 됩니다.
     - 내려놓은 카드들 중에 한 색깔의 카드가 3장 이상이 되면 사진작가 카드를 가져옵니다.(인원에 따라 다름)

  • 자기 차례가 왔을 때 피사체 목록(앞에 놓인 카드)의 장 수가 3장 이하라면 필름 카드 덱에서 카드를 보충합니다.(인원에 따라 준비가 다르니 규칙서 참고!)

  • 위의 과정을 반복하다가 노을 카드가 나오는 즉시 보충하는 것을 멈추고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필름을 한 번 감은 후에 2장의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원래 손에 카드가 5장이 유지되어야 하지만 노을 카드가 나타난 후부터는 3장으로 선 손 패를 줄입니다. 그리고 다시 마저 필름 카드를 채울 만큼 채운 후 원래대로 진행합니다. 

 

게임 종료 및 승리 조건

- 자기 차례가 왔는데 덱을 더 보충할 수 없고 앞에 놓인 카드가 3장 이하라면 게임을 즉시 종료합니다. 종료 시에 필름을 한 번 감고 2장 마저 내려놓는다. 즉, 다 마무리되면 내 손에는 카드가 1장만 남아 있어야 합니다!

- 요약 카드에 나온 승점 획득 방식에 따라 승점을 계산한 후에 가장 높은 승점을 가진 사람이 승리! 앞면으로 필름 카드를 많이 깔아 두는 사람이 승점이 높습니다.

 

감상평

 글로 읽으셨을 때, 강조되어 있는 부분만 읽으면 굉장히 게임이 쉽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저 단순히, 카드를 가져오고 가져온 만큼 카드를 내 앞에 내리는 것이 끝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직접 해보신다면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카드를 내릴 때 신경 써야 할 두 가지 규칙이 게임을 굉장히 쫄깃하게 만들어 줍니다.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려고 할 때, 필름을 감는다는 행동이 여러분들의 숨통을 트여줄 것입니다. 가벼운 느낌이지만 게임을 나름 빡빡하게 진행되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어떤 필름을 가져와서 사진집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게임 시간도 느껴지는 것에 비해서 시간이 그렇게 길게 가지 않은 점도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느낀 점을 아래에 간단히 표현해보았습니다!

- 쉬운 규칙에 그렇지 못한 머리 쓰기 게임
- 아주 재밌는 짧은 시간 브레인 버닝 게임
- 머리가 아프지만 끝나고 나서 한 판 더를 외칠 수밖에 없는 게임
- 가격대가 좀 나가는 편이지만 충분히 뽕을 뽑을 수 있는 게임

저랑 같이 사진집 만들어 보실래요?ㅎㅎㅎ

이상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남자, 쭈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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