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재밌는 보드게임을 소개하기 위해서 쭈니가 왔습니다.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ㅎㅎ 여러분들은 테마나 컨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보드게임할 때 이러한 테마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왜냐하면 게임할 때 테마가 강하게 느껴질 수록 하시는 분들이 게임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ㅎㅎ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장미 전쟁'이라는 게임입니다. 어떠한 역사적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게임인지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ㅎㅎ
1455년부터 1485년까지 중세 잉글랜드 왕국에서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내전. 중세 잉글랜드의 요크 가문과 랭카스터 가문사이에 벌어진, 왕위계승권 획득을 위한 내전입니다. 30년짜리지만 사실상 본격 내전은 1455년 요크 공작 리처드가 랭커스터 왕조에 반기를 든 때부터 1461년 리처드의 아들 에드워드 4세가 즉위할 때까지와, 1469년 에드워드 4세가 왕위에서 쫓겨나고 1471년 다시 복위되기까지, 그리고 1483년 리처드 3세의 찬탈 이후 1485년 헨리 7세가 즉위하기까지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30년 전쟁에 대한 배경을 적어보았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게임 배경이 모티브가 된 실제 역사와의 관계성이 꽤 높다고 합니다. '왕'이 왕권을 잃어 여러 세력에게 휘둘리는 것을 게임에서는 각각의 카드로 '왕관'을 움직이게 표현해놓았는데 이 부분은 게임 규칙 설명을 할 때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왕관은 어차피 '왕권'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국운을 움직이게 하는 두 귀족의 행동을 적절하게 묘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류가 단 한가지 있다면 실제 장미전쟁에서는 랭커스터와 요크 가문 둘 다 왕권 강탈에 실패하고 튜더라는 가문이 승리하지만 적어도 이 게임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가문이 이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만들기 위한 적절한 역사 비틀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게임 소개
그럼 이제 본격적인 게임 소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의 모습 먼저 보실까요??
크... 무게감이 느껴지십니까?ㅎㅎㅎ 두 가문의 사활을 건 승부!ㅋㅋㅋ이제 전체 구성품을 한 번 보시죠!
이제 개별 구성품 보시겠습니다.
구성품이 참 알차쥬?ㅎㅎㅎ 영향력 마커에 있는 장미 무늬도 예쁘고 카드 사이즈도 작아서 손에 쥐기 쉽고 이 게임도 들고 다니기에 편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ㅎㅎ
게임 세팅
1) 보드를 두 플레이어 사이에 펼쳐 놓습니다. 한 플레이어는 보드 위쪽에 그려진 왕관 옆에 앉습니다.(이 플레이어는 보드의 왕관과 글자가 거꾸로 보입니다.) 이 플레이어는 하얀 장미(요크 가문)역할을 맡고, 다른 플레이어는 붉은 장미(랭카스터 가문)역할을 맡습니다.
2) 영향력 마커는 두 플레이어가 집기 편하게 보드 옆에 둡니다.
3) 영향력 카드를 잘 섞어 각 플레이어에게 5장씩 나눠줍니다. 남은 영향력 카드는 보드 옆에 앞면이 보이지 않게 쌓아 카드 더미를 만듭니다. 자기가 받은 영향력 카드 5장을 모두 자기 앞에 앞면이 보이게 펼쳐 놓습니다. 이때, 카드의 위쪽에 그려진 왕관과 보드에 그려진 왕관의 방향이 같도록 카드를 놓습니다.(즉, 하얀 장미 플레이어는 자신의 카드를 거꾸로 보게 됩니다.)
4) 각 플레이어는 자기 색깔의 영웅 카드 4장을 받아 자신의 영향력 카드 옆에 놓습니다.
5) 왕관 마커를 보드의 중앙(태양이 그려진 칸)에 놓습니다.
6) 붉은 장미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고 차례는 번갈아 가며 진행합니다.
게임 진행
1.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에 아래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 진행해야 합니다.
1) 영향력 카드 1장 사용하기 - 자기 앞에 앞면이 보이게 놓인 영향력 카드 중 1장을 사용해 그 카드에 표기된 방향과 거리만큼 왕관 마커를 움직입니다. 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왕관 마커를 움직입니다. 카드의 왕관에는 로마숫자 1이나 2, 또는 3이 적혀 있습니다. 이 숫자에 해당하는 칸만큼 정확히 왕관 마커를 움직입니다. 쓰고 난 카드는 버린 카드 더미를 만들어 둡니다.
<왕관 마커를 움직이기 위한 규칙>
- 반드시 영향력 카드에 표기된 만큼 움직여야 합니다. 표기된 것보다 적거나 많이 움직이면 안됩니다.
- 왕관 마커가 이동을 마치는 칸은 반드시 빈칸이어야 합니다. (영웅 카드를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이미 영향력 마커가 있는 칸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 보드 바깥으로 왕관 마커가 이동하도록 영향력 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시1)
(예시2)
2) 영향력 카드 1장 뽑기 - 영향력 카드를 1장 사용하는 대신, 영향력 카드 1장을 카드 더미에서 뽑을 수 있습니다. 단, 자기 앞에 놓인 카드가 5장보다 적어야 합니다. 물론 배치할 때도 보드의 왕관 방향에 맞게끔 배치해야 합니다. 카드 더미의 마지막 카드를 뽑으면, 버린 카드 더미를 잘 섞어 새로운 카드 더미를 만듭니다.
3) 영웅 카드 1장과 영향력 카드 1장 동시에 사용하기 - 영웅 카드를 사용하면 상대의 영향력 마커가 놓인 칸으로 왕관 마커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해당 위치에 있던 영향력 마커를 뒤집어 자기 색깔이 보이게 하고, 그 위에 왕관 마커를 올려 놓습니다. 사용한 영향력 카드는 버리는 카드 더미로 가지만 영웅 카드는 1번 쓰고 그 게임에서는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즉, 최대 횟수 4번!)
(예시)
2.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위의 3가지 행동을 하나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때는 자신의 차례를 넘겨야 합니다. 상대는 자신의 차례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은 상대가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진행합니다.
게임 종료 및 승리 조건
게임이 종료 되는 조건은
1. 두 플레이어 모두 영향력 카드를 5장 보유한 상태로 다른 행동을 할 수 없는 경우
2. 영향력 마커를 보드에 모두 놓은 경우
게임이 끝나면 영토의 가치를 파악합니다. 가치(점수)를 파악하는 방법은 영토 하나는 자신의 영향력 마커가 놓은 칸 하나 또는 상하좌우 방향 중 하나 이상 인접한 둘 이상의 연결된 칸들로 이루어집니다. 대각서능로만 인접한 칸은 연결된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 영토를 구성하는 칸의 수를 제곱한 만큼이 그 영토의 점수가 됩니다!!! 점수를 모두 구해서 합한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예시)
자 설명은 이것으로 마치고 게임에 대한 감상평을 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감상
이 게임은 2인이서 할 수도 있고 혹은 4인이서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2인 플레이도 해보고 4인 플레이도 해봤는데 재미는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ㅎㅎㅎ 게임 세팅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서로 모두 공개된 정보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들 각자의 행동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영향력 카드를 사용할 것인지 예측해나가면서 내가 상대방보다 이득을 취하려면 어떤 식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머리에 스팀이 뿜어질만큼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영향력 카드를 뽑을 때 카드의 운이 없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ㅎㅎ 그렇기에 적당히 머리를 쓰고 적당히 운에 기대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4인 플레이에서는 조금 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는데 4인 플레이 진행 시에는 2:2 팀전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게임에서 이긴다면 우리 팀과의 교감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어버리는 아주 짜릿함이 2배가 되는 그런 즐거운 게임이 되어버린다는 거죠.ㅎㅎㅎㅎ 개인전도 재밌고 팀전도 재밌는 게임!!!
간단한 추상전략이지만 이기려면 운도 따라줘야하는 게임!!
개인전, 팀전 가릴 것 없이 재밌는 게임!!
장미 전쟁, 같이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ㅎㅎㅎ
오늘은 평소랑은 조금 다르게 움짤도 만들어 넣어봤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좋은 글을 쓰고 여러분들에게 글을 읽으면서 게임을 하는 느낌을 드리게 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ㅠㅎㅎㅎ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좋아지는 글을 써서 여러분들이 보드게임이라는 취미를 특이한 취미가 아닌 아주 남녀노소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취미로 생각해드리게끔 하는 것이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니까요.ㅎㅎㅎㅎㅎ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 월요일이지만 월요병도 다시 오는 주말을 생각하면서 쿨하게 극복하는 그런 나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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