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러분들께 일상 속에서 자그마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보드게임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보드게임은 '베런 파크'라는 게임으로 곰 공원을 꾸며나가는 테마를 가진 게임입니다. 테마와 게임의 시스템이 잘 어우러져서 본인만의 매력 있는 공원을 꾸밀 수 있는 간단하지만 브레인 버닝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흐름을 꿰뚫는 전체적인 시스템은 소위 '테트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서 테트리스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는 보드게임을 진행하는 여러 가지 시스템 중에 '타일 놓기'류에 해당하는 게임이라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타일 놓기 보드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영역이 있는데 그 영역에 타일들을 배치하면 특정 조건이 발동 되는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타일 놓는 게임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오늘의 게임인 '베런 파크'가 대표적인 타일 놓기 보드게임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쉽고 어렵진 않지만 이기기는 쉽지가 않아서 제가 한 판 해봤는데 바로 구매했으니까요! 그럼 이제 게임 한 번 보실까요?

게임 소개

베런파크와 확장 - 베런파크가 본판은 한글판이지만 확장은 영어라능!(참고로 아직 확장이 한글판으로 정식발매 되지 않아서 해외구매했습니다.)
베런파크 - 본판입니다. 곰과 저렇게 실제로 있을 수 있으려나요?
베런파크 확장 - 이 확장은 여러분들에게 사진만 보여드리고 다음에 찐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게임 구성품 - 플레이어별 개인판과 여러 가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타일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게임이 타일을 놓는 행동을 통한 플레이가 많기 때문에 게임의 구성품 대부분이 타일이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 과연 저 타일들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면 게임이 진행되는지 한 번 같이 확인해보실까요?ㅎ

게임 준비 및 진행

1. 게임 준비
1-1. 공급판을 테이블 중앙에 놓습니다. 공급판은 잔디 시설과 실내 관람관, 동물 우리를 모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1-2. 위에서 말한 타일들을 플레이 인원별로 표시된 공간에 쌓아 놓습니다.(잔디 시설과 실내 관람관은 같은 종류가 여러 개 있지만 동물 우리는 1개씩 밖에 없다는 점 주의!!)
1-3. 동물원 입구가 없는 동물원 부지 12장을 섞어 6장짜리 타일 더미 2개로 나눕니다. 곰 조각상과 업적도 플레이 인원별로 맞게 배치합니다.
1-4. 선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잔디 시설을 맞게 가져갑니다.(선플레이어가 칸이 좁은 걸 가져가고 뒷 순서일 수록 큰 칸을 가져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잔디 시설을 놓은 공간을 '창고'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게임 준비 - 4인 플레이 기준!
녹색 수레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에 있는 타일들이 '잔디 시설', 흰색 레미콘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에 있는 타일들은 '실내 관람관' 그리고 주황색 포크레인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에 있는 타일들이 '동물 우리'입니다. 각 타일에 적혀 있는 점수는 승점입니다.

2. 게임 진행 - 자기 차례가 오면 총 3단계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2-1. 타일 1장 놓기 - 내 창고에서 타일 1장을 가져와 내 동물원에 놓아야 합니다. 내 창고에 타일이 여러 장 있더라도 한 차례에 타일 1장만 놓을 수 있습니다. 만약 타일을 놓을 수 없다면 패스!(패스하면 공급판에 있는 잔디 시설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내 창고에 추가한 후에 바로 차례를 마칩니다. 동물원에 놓을 수 있는 타일이 있는 경우 임의로 패스할 수 없습니다!)
2-2. 아이콘 효과 받기 - 타일을 1장 놓은 후, 플레이어는 방금 놓은 타일로 덮은 아이콘의 효과를 받습니다. 녹색 손수레를 덮으면 잔디 시설 중에서 하나, 흰색 레미콘 트럭을 덮으면 실내 관람관 중에서 하나, 주황색 포크레인을 덮으면 동물 우리에서 하나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건설 노동자를 덮으면 동물원 부지 더미 두 군데 중에서 하나를 가져 옵니다.(주의! 동물원 부지는 최대 4장까지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2-3. 곰 조각상 놓기 - 동물원 부지를 완성했는지 확인합니다. 구덩이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타일로 가리면 동물원 부지가 완성됩니다. 동물원 부지를 완성했다면 '남은 곰 조각상 중 숫자가 가장 높은 것'을 공급판에서 가져와 '방금 완성한 동물원 부지에 있는 구덩이'에 놓습니다. 만약 여러 동물원 부지를 한 차례에 완성했다면, 새롭게 완성한 동물원 부지마다 곰조각상을 가져와 놓습니다.
(예시1)

첫 번째 플레이어가 우측 상단의 흰색 레미콘 그림을 덮어서(좌) 실내 관람관 중에서 하나의 타일을 가져온 상황(우)입니다.

(예시2)

그 다음 차례가 돌아 왔을 때 창고에 있던 타일로 동물원 부지를 덮어서(흰색 레미콘, 건설 노동자를 덮었죠!) 새 동물원 부지와 또 다른 실내 관람관 타일을 가져왔습니다.

(예시3)

게임을 진행하다가 동물원 부지를 구덩이를 제외하고 다 채운다면(좌) 곰 조각상을 가져와서(중)  본인의 구덩이를 채웁니다(우).

아래의 타일은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좀 더 높여주는 업적입니다. 총 10가지 업적이 있는데 이 중에서 무작위로 3개를 뽑아서 게임에서 진행합니다. 해당하는 업적을 먼저 달성하면 점수가 높고 늦게 달성하면 점수가 낮습니다. 그리고 업적은 3등까지 점수를 주기 때문에 4인 플레이의 기준에서는 업적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좀 더 머리를 쓰면서 게임을 해야겠죠?ㅎㅎ

게임 종료 및 승리 조건

1. 게임 종료 - 누군가 동물원 부지 4장을 모두 완성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각각 차례를 한 번씩 더 진행합니다. 그러고 나서 게임이 끝납니다.
2. 승리 조건 - 곰 조각상을 포함해 동물원 부지에 있는 모든 타일 점수를 더해 점수를 계산합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오늘 게임은 정말 룰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타일을 가져와서 타일을 놓는 행동을 반복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게 쉽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높은 점수를 내기 위해서 고민하는 게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만 이기려면 머리를 좀 써야하는 제가 좋아하는 포지션의 게임이죠.ㅎㅎ 그리고 이 게임의 장점은 숙련자와 초보자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설령 숙련자가 이긴다고 하더라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던 점이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한 판 더!'를 외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한 판으로 승부를 끝내기에는 아무래도 아쉽지 않겠습니까?ㅎㅎ 확장은 여러분들에게 상자만 사진으로 보여드렸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올라갈 예정이니 아무쪼록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ㅎㅎ
영업용 게임으로도 훌륭하고 전략도 훌륭한 게임!
단순한 행동으로 깊은 재미를 뽑아내는 훌륭한 게임!
베런파크, 같이 곰 공원 꾸미러 가실래요?ㅎㅎ
이상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남자 '쭈니'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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